25~48개월 아이는 대개 저녁 7-9시 사이에 취침을 하고 오전 6시30분-8시 사이에 잠에서 깬다.

아직 대부분의 아이에게 낮잠이 필요한 시기이다.

36개월 된 아이의 평균 낮잠 시간은 2시간 정도이다.

하지만 개인차가 많아서 1시간만 자는 아이도 있고 3시간 30분을 자는 아이도 있다.

낮잠 시간과 취침시간은 상황에 맞춰 합리적으로 정하되 잠자리에서 이루어지는 일상생활은 규칙을 지키도록 한다.


36개월 이후가 되면 아이들이 대체로 잠을 규칙적으로 자는 편이지만 가끔 밤에 일어나서 심하게 우는 경우가 있다.

시기적으로 또래의 아이들과 어울릴 수 있고 바깥에서 보내는 시간도 많기 때문에 이로 인하여 오는 심리적 긴장이 문제가 될 수 있다.

보통 갑자기 깨서 심하게 울었어도 아침이 되어서 무엇이 무서웠는지 물어봐도 확실히 대답을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원인은 환경이 바뀌었다거나 몸이 안 좋다거나 하는 몸의 이상일 수도 있으나 많은 경우 심리적 요인 때문이다.

동생이 생겨서 어머니를 독점하지 못하게 되는 불안, 어린이집에 다니기 시작하고 나서의 긴장, 친구와 잘 놀지 못하는 스트레스, 지금까지 경험한 일이 없는 강한 자극 등이 문제가 된다.

36 개월의 아이는 밤잠 10시간 30 분 낮잠 1회 1 시간 30분 총 12 시간 정도 잔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일반적으로 밤을 무서워한다.

번개를 동반한 심한 폭우, 개 짖는 소리, 커다란 트럭, 그 밖의 많은 일들이 아이들을 두려움에 빠뜨린다.

아이들 중에는 밤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심각한 수면장애가 생길 수 있다.

아이들은 자다가 자연스럽게 부분각성 상태로 될 때가 있는데, 이 때 스스로 다시 잠들지 못하고 완전각성 상태로 바뀌면 침대 밖으로 나오게 된다.

성장통도 문제가 된다. 깨어나서 다리가 아프다고 하는 경우가 많은데, 성장통은 별다른 치료법이 없고 자연스럽게 증상이 나아지는 경우가 많다. 평소 아이의 무릎과 종아리, 발목을 주물러주면 좋아지지만, 자주 다리가 아프다고 한다면 병원에 가봐야 합니다.

이렇게 자다 깨는 아이들에게 문제가 되는 것은 취침시간이 일정하게 정해지지 않는 것이다.

규칙적인 취침 및 기상 시간, 조용하고 어두운 침실, 주의산만하지 않은 분위기가 중요하며 일정한 취침시간 의식이 수면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된다.

아이도 낮 시간의 스트레스로 인하여 수면 문제가 생길 수가 있는데 부모가 관심을 가지고 어려움을 말하도록 유도하고 안심시키는 것이 필요하다.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매일 같은 취침 일과를 반복하는 것이다 같은 일과를 반복하면 뇌에서 옥시토신이나 멜라토닌 같은 호르몬이 분비된다.

첫째, 곁에서 책을 읽어준다. 엄마가 신체접촉과 함께 책을 읽어주면 아이의 뇌에서 옥시토신이 분비되어 잠이 온다. 이야기를 들으면 이마엽이 활성화되면서 침대 위에서 뛰거나 장난을 치고 싶은 운동 충동이 억제된다.

둘째, 아늑한 분위기를 만든다. 우리 몸은 어둠 속에서 멜라토닌이 분비된다. 취침 시간이 되면 전등 밝기를 낮추거나 안전한 촛불을 켜 놓는다. 또한 차분한 음악을 틀어 긴장을 풀어준다.

셋째, 아이를 깨어 있게 만드는 음식을 주지 않는다. 취침 두 시간 전부터는 고기나 생선같은 단백질 음식을 주지 않는다. 단백질 음식을 먹으면 뇌를 자극하는 도파민이 분비된다. 초콜릿도 자극적인 약물인 카페인을 함유하고 있다. 아이가 배고파하면 바나나처럼 뇌에서 세로토닌을 분비해 잠이 오게 만드는 탄수화물 음식을 준다.

넷째, 하위뇌의 두려움 체계를 활성화시키지 않는다. 아이의 두려움과 불안을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안심시켜주지 않으면 뇌에서 글루타메이트, 노르에피네프린, CRF(부신피질자극호르몬방출인자)가 다량으로 분비되면서 긴장과 불안이 더 심해진다.

다섯째, 아이가 잠이 들 때까지 엄마가 곁에 누워있는다. 신체접촉은 오피오이드와 특히 졸음을 오게 하는 옥시토신 분비를 활발하게 한다.

여섯째, 아이가 자는 동안 있었던 일을 기록해 놓는다. 잠든 시간, 깨어난 시간, 침대 박으로 나온 횟수, 아이가 반항하면서 칭얼거린 시간 등을 모두 기록한다. 아이의 행동에 대한 일관된 태도를 유지할 수 있다.

일곱째, 늦은 오후나 초저녁에 아이가 피곤한 것처럼 행동하면 그날 낮잠이 부족했거나 저녁 취침시간이 너무 늦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바로 해결해 준다,.

여덟째, 잠잘 시간이 되면 자리에 눕고 아침이 될 때까지 절대로 침대 밖으로 나와서는 안된다는 규칙이 생겼음을 알린다. 아이가 자기 침대에서 빠져나와 언제나 부모 침대로 온다면, 다시 아이 침대로 돌려 보내자.

아홉째, 규칙에 협조를 잘했을 때에는 매일 아침 칭찬을 많이 해준다. 아이가 말을 조금만 들었다면 작은 상을 주고 완벽하게 해냈다면 큰 상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