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자다 깨어 한참을 우는 일이 6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야경증일 수 있다.

유아의 15% 정도가 경험하는 야경증은 밤에 자다가 갑자기 깨어 소리를 지르면서 울거나 벌떡 일어나 방 안을 헤매는 등 증상을 보인다.

증상은 주로 수면의 첫 3분의 1에서 나타나는데 비명소리와 함께 깨어 일어나 앉아 눈을 크게 뜨고 놀란 표정으로 이불을 잡고 있거나 팔을 내젓거나 주먹질을 한다.

맥박수와 호흡이 빨라지고, 피부가 발게지고, 땀이 많이 나고, 동공이 확대되는 등의 증세를 보이기도 한다. 아이가 밤중에 심하게 울기 시작하는 일이 있으면, 낮에 생활을 즐겁게 해주는 것이 우선적인 해결법이지만 먼저 아이를 꽉 안아주는 것이 좋다.

깨워서 "엄마가 있으니까 괜찮아."라고 다정하게 말해주는 것도 좋다.

그러나 이러한 현상은 성장과정에서 일시적으로 나타나며 어느정도 시일이 지나면 자연히 좋아지는 현상이므로 마음의 여유를 갖고 대하는 것이 좋다.


첫째, 야경증 동안에 조용하게 한다. 야경증이 심하더라도 절대 당황하지 말아야 한다. 아이를 못움직이게 붙들어서는 안되며 위험할 때만 신체를 고정시킨다.

둘째, 손에 닿는 깨질만한 것을 치운다. 만약 필요하다면 문과 창문을 잠근다.

셋째, 잠 잘 시간이 되면 아이가 잠 잘 시간이라는 것을 알고 즐겁게 잘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준다. 즉, 책을 읽어 주는 등 조용한 시간을 만들어 주어야 합니다. 흥분하게 하는 놀이는 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넷째, 자극성이 있는 TV 프로그램 시청은 자기 전에 피하고, 따뜻한 물로 목욕을 하거나, 가벼운 저녁 야식을 먹여 본다. 잠들기 전에 무서운 이야기는 하지 말자.

다섯째, 악몽이나 밤 두려움이 있을 때는 즉시 반응해서 잘 달래주고 아이를 혼내거나 놀리는 것은 금기이다.

여섯째, 아이는 잠을 자며 꿈을 꾸면서 얼굴을 찡그릴 수 있고, 주먹을 쥐거나, 눈동자가 돌아갈 수 있고, 손발이 갑자기 움직일 수 있기 때문에 아이가 잠자면서 소리를 내거나, 움직이는 행동에 대해서 안심하고 과잉반응을 보이지 않도록 한다.

일곱째, 아이에게 누구나 그러한 꿈을 꾸며 아무런 위험도 없다는 것을 설명한다.

여덟째, 아이가 걱정하는 것이 무엇인지 심리적인 요인을 찾아 해소해주어야 한다.

아홉째, 만약 야경증의 형과 빈도가 변하거나 3개월 이상 나타나거나 아이가 낮에도 잘울고 조금만 화가 나도 적대감이나 난폭함을 보이면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